어느 날 정반왕은 태자에게 성 밖을 구경토록 하였습니다. 마부와 함께 동문을 거쳐 외출했을 때, 태자는 허리가 굽고, 막대기에 의지하면서 걸을 때마다 비틀거리는 백발의 노인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 태자에게 마부는, 그는 늙었으며 모든 사람은 오래 살면 노인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남문을 거쳐 다시 외출했을 때 심한 병으로 쓰러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병자를 보았으며, 마부로부터 이는 병든 사람이며 모든 사람들은 병들기 쉽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서문으로 나섰을 때는 장례식의 행렬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태자는 놀라서 “저것이 무엇인가?” 하고 마부에게 묻자 마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죽은 사람입니다. 넉(魂)이 육체에서 떠나 생명의 움직임이 없어진 것입니다. 부모, 형제, 처자, 그 밖의 모든 사람들과도 영원히 다시 만날 수도 없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이같이 매우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생명을 가진 모든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북문을 거쳐 나섰을 때는 한 사문(沙門)이 조용히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자는 이 사람이 출가자인 것을 알고 마차에서 내려 출가함에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예를 갖추어 물었습니다. 출가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일찍이 생, 노, 병, 사에 관한 것을 모두 격어보고 모든 것이 무상(無常)함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조용한 곳에서 수행을 쌓아 이 고뇌에서 초월하도록 노력하여 왔습니다. 제가 수행하는 것은 밝고 성스러운 것이며 바른 법을 실천하고 대자비를 일으키고 사람들에게 평안함을 주고 마음이나 행동에 조화가 잡혀 중생을 호념하고 세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영구히 해탈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출가의 법입니다.” 이 말을 들은 태자는 “이 길이야 말로 내가 구하고 있었던 길이다.” 라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궁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정반왕은 태자에게 성 밖을 구경토록 하였습니다. 마부와 함께 동문을 거쳐 외출했을 때, 태자는 허리가 굽고, 막대기에 의지하면서 걸을 때마다 비틀거리는 백발의 노인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 태자에게 마부는, 그는 늙었으며 모든 사람은 오래 살면 노인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남문을 거쳐 다시 외출했을 때 심한 병으로 쓰러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병자를 보았으며, 마부로부터 이는 병든 사람이며 모든 사람들은 병들기 쉽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서문으로 나섰을 때는 장례식의 행렬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태자는 놀라서 “저것이 무엇인가?” 하고 마부에게 묻자 마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죽은 사람입니다. 넉(魂)이 육체에서 떠나 생명의 움직임이 없어진 것입니다. 부모, 형제, 처자, 그 밖의 모든 사람들과도 영원히 다시 만날 수도 없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이같이 매우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생명을 가진 모든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북문을 거쳐 나섰을 때는 한 사문(沙門)이 조용히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자는 이 사람이 출가자인 것을 알고 마차에서 내려 출가함에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예를 갖추어 물었습니다. 출가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일찍이 생, 노, 병, 사에 관한 것을 모두 격어보고 모든 것이 무상(無常)함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조용한 곳에서 수행을 쌓아 이 고뇌에서 초월하도록 노력하여 왔습니다. 제가 수행하는 것은 밝고 성스러운 것이며 바른 법을 실천하고 대자비를 일으키고 사람들에게 평안함을 주고 마음이나 행동에 조화가 잡혀 중생을 호념하고 세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영구히 해탈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출가의 법입니다.” 이 말을 들은 태자는 “이 길이야 말로 내가 구하고 있었던 길이다.” 라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궁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태자가 넓은 궁성을 거닐며 출가수행자의 생각에 빠져있을 때 궁녀가 달려와 태자비가 아들을 출산하였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태자는 기뻐하는 대신 “아 장애로구나.”라며 나직히 중얼거렸습니다.
부모와 부인의 사랑도 차마 뿌리치기 어려운 고통인데 이제 또 아들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그 정을 끊는 어려움을 혼자 고백한 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갓 태어난 아이에게는 ‘장애’라는 뜻에서 ‘라훌라(Rahula)’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태자는 모든 사람이 잠든 어느 날 밤 출가를 결행하였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 라훌라를 바라보곤 결연히 다짐하였습니다. “위대한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결코 고향땅을 밟지 않으리라.”
태자는 칠흑 같은 어둠속의 험준한 카필라 성벽을 넘었습니다. 그 성벽은 물리적인 벽이기 보다는 넘어서야 할 번뇌의 장벽, 끊어야 할 무명(無明)의 상징이었습니다. 마부 찬타카가 눈물을 흘리며 태자의 앞길을 가로막고 다시 생각하기를 청하였으나 태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친타카여 그대는 돌아가서 국왕과 백성들에게 전하라. 나는 위대한 깨달음을 얻는 날 다시 고향땅을 밟으리라.” 이때 태자의 나이29세였습니다.
훗날 진리를 깨달은 붓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내가 출가한 것은 병듦이 없고 늙음이 없고 죽음이 없고 근심 걱정 번뇌가 없고 더러움이 없는 가장 안온한 행복의 삶을 얻기 위해서였다.”[중아함경]
이처럼 태자는 일찍부터 늙고 병들고 죽는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했고, 그 필연적인 인생의 괴로움을 슬퍼하였으며, 불완전한 인간 세상의 모습을 괴로워했습니다. 그 끝에 마침내 그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왕궁을 버리고 출가를 단행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진리의 길을 찾아 세속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던져 버린, 참으로 '위대한 버림' 바로 그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