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음력 1월 1일부터 3일간 촛불재를 봉행합니다. 정초가 되면 촛불재를 봉행했는데 이때 선사께서는 직접 신도들의 초에 불을 붙여주시며 축원하셨습니다.

촛불재는 대표적인 새해 의식이 되어 한 해의 시작을 조상과 후손이 함께 공부하 는 마음으로 뜻깊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 촛불재의 의미

촛불재 기간 사흘 동안 오전 사시 예불 시간에는 설날 합동천도재를 봉행합니다.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천도재를 통해 조상님들이 한마음 도리 안에서 밝아지시기를 마음 내고, 위로는 조상님으로부터 아래로는 자손에 이르기까지 두루 그 정성이 전해져 모두에게 공덕이 되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녁 예불시간에는 사부대중이 법당에 모여 스님의 법어를 듣고 촛불을 밝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개인이 켜 든 하나의 촛불은 한마음의 빛이 되어 가족이 밝아지고 주위가 함께 밝아지는 마음의 축원이 되고 에너지가 됩니다.

서광사 촛불재는 조상과 후손, 나와 가족, 사회와 전체를 밝히는 한마음 정진의 시간입니다.

· 행사 내용

- 음력 초하루부터 초사흘 오전: 오전 10:30 사시예불에 이어 합동천도재

- 음력 초하루부터 초사흘 오후: 오후 6:00 저녁예불에 이어 촛불재


☸ 입춘 

광사에서는 일 년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가족들의 축원문을 올리고 사시 예불 시간에 스님들과 함께 입춘맞이 정진을 합니다.

봄을 알리는 절후인 만큼 입춘 정진은 일 년의 시작인 정월 초하루 정진만큼이나 한 해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라 하겠습니다.

· 입춘 정진의 수행적 의미

입춘은 우리의 전통 생활 풍속이기도 하지만, 불교에서의 입춘이란 또 다른 수행적 의미가 있습니다.

초하루, 보름 정진과 마찬가지로 원래 옛 동양의 수행자들은 유불선을 막론하고 24절기를 각각 특별한 수행의 시간으로 여겨 왔습니다.

민간의 입춘맞이와는 별도로, 사찰의 입춘 정진은 새 봄을 맞아 수행자들이 더욱 정진하는 날이라는 수행적인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 부처님 오신 날 

력 4월 8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로 예로부터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라는 불탄일, 아기 부처님의 입상에 물을 부어서 목욕시켜 드리는 관불일,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일인 석존일 등 여러 명칭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신 이날을 기념하여 각 사찰마다 갖가지 행사를 베풀기 때문에 명실공히 불교계 최대의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여러 가지 행사와 볼거리가 있습니다. 불교계 최대의 명절이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고귀한 뜻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연등축제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서광사에서 함께해보십시오.

· 등 접수

부처님오신날 한 달 전부터 등 접수를 받습니다. 가족을 위한 축원등, 조상님을 위한 영가등을 미리 종무소에 접수하시면 선원 도량 내에 등을 달아드립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저녁 점등식은 모두의 마음의 불을 밝히는 행사의 백미입니다. 장엄하고 환희로운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동참하십시오.


☸ 칠석

리 민족의 전통적 명절인 칠월 칠석날, 부처님 전에 가족의 축원문을 올리고 정진합니다.

내 가족이 소중함을 알듯이 세상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한마음의 도리로써 밝히는 축원입니다.

· 불교 수행적 유래

수행자들에게 음력의 24절기는 모두 정진에 힘쓰도록 권장하던 중요한 날들이었습니다.

특히 칠월칠석은 오작교의 전설 자체가 도가나, 유가, 불가 공통의 수행적 비밀이 담겨있었는데, 도가에서는 그것을 ‘작교’라고 하는 수행 용어로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민간의 칠석 신앙은 칠불(七佛)과도 연결이 되는데, 이는 동방 아축불의 정토와도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의 정토가 극락왕생의 내세적 의미가 있는 것과는 달리, 동방 정토는 살아있는 생명들을 위한 현세적 의미가 강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가 민간에서 부인들이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수병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비는 풍습과 어우러져, 불교사찰에서 행해지는 연중 행사의 하나가 된 것입니다.

· 칠석 정진에 동참하시려면

칠석 정진에 동참하시려면 본원에 축원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접수를 하시면 종무소에서 당일 사시예불에 축원카드를 법당에 올려드립니다.

본인이나 가족은 사시예불 칠석 정진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 추석

월 한가위가 되면 법당에서 추석 합동 차례를 지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에서 제사를 모시지 못하는 분들과 각자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신 분들 또한 오셔서 부처님 전에 예불을 올리고 조상님께 감사하고 일체에 감사하는 합동 차례에 동참하십니다.

· 차례의 불교적 유래

추석날 지내는 차례(茶禮)는 불교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백장청규(百丈淸規)에는 차례의 뜻을 ‘한 솥에 끓인 차(茶)를 부처님께 바치고 또 공양드리는 사람이 더불어 마심으로써 부처와 중생이 하나가 되고 또 절 안의 스님과 신도가 같은 솥에 끓인 차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질적인 요소를 동질화시키는 일심동체 원융회통의 의례가 차례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 추석 정진에 동참하시려면

추석 차례를 집에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서는 서광사의 추석 정진에 동참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시는 분들도 한가위 사시예불에 동참하셔서 일체에 대한 감사함을 회향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본원으로 문의하십시오.